전국 30개 학교 건물 '재난위험'…충남·전남 최다
전국 30개 학교 건물 '재난위험'…충남·전남 최다
이찬열 의원 "교육현장 만연한 안전불감증 해소해야"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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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전국 30개소의 학교 건물이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D 또는 E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위험시설 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충남과 전남이 각각 6곳으로 재난위험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5개소, 부산 4개소, 세종 3개소, 울산 2개소, 강원·대구·서울·제주 1개소였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D등급은 미흡으로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등급은 불량으로 심각한 결함으로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한다.

D등급을 받은 학교 건물은 ▲충남 장항고 본관동, 팔봉초 고파도분교장 교사동, 성연중 본관동, 예산 예화여고 사면, 금산산업고 후동교사 ▲전남 약산중 본관동, 완도보길중 본관동, 장흥고 본관동, 소안중 본관동, 도초초 병설 유치원, 압해동초 병설 유치원 ▲부산 해운대초 본관동과 동관동, 기장중 본관동과 후관동 ▲경남 마산제일여중 본관동과 구관동, 마산제일여고 신관동 ▲세종 세종하이텍고 도제교육동, 수왕초 교사동, 조치원여중 교사1동 ▲울산 서생초 본관동과 후관동 ▲강원 강원대 평생교육원동 ▲서울 한국방통대 서고 ▲제주 표선중 본관동 등 총 26개소였다.

E등급을 받은 건물은 충남 부석중 2동, 경남 진주교대 대학관사와 부설초관사, 대구 송현여고 강당으로 모두 현재 사용이 중단됐다. 

이 의원은 "교육현장에 만연한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즉각 보수나 철거에 들어가야 한다"며 "건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재난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반드시 구조전문가의 검토를 받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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