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5.5%… 조국 사퇴 후 회복세
문 대통령 지지율 45.5%… 조국 사퇴 후 회복세
리얼미터 "진보층 재결집…진영 간 인식 엇갈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0.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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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45.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한 51.6%,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오른 2.9%였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한 데 대해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 77.2%·부정 21.4%)에서는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었고, 보수층(긍정 17.5%·부정 81.7%)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진보층이 재결집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도층(긍정 39.2%·부정 58.4%)에서는 긍정평가가 오르고 부정평가가 내려 지난 3주간의 이탈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39.4%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34.0%로,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5.4%로 다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5.4%,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9%,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6%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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