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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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만으론 안 돼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10.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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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서북쪽 하늘에서 날아오는 뿌연 하늘 미세먼지가 걱정이 된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미세먼지경보 신속하게 널리 전파를 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그렇다고 근본대책은 보여주지 않고 경보만을 계속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국에 경고하고 싶다.

대기를 떠 돈 아주 작은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 혈관으로 침투 해 모든 기관으로 퍼진다.
체내에서 미세먼지가 심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손상 및 혈액응고,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 등 빈혈성심장병, 결막염, 비염, 천식, 폐렴 같은 폐질환, 동맥경화증, 염증을 유발한다.
또 눈병, 안구건조증, 여드름, 발진, 먼지 알레르기 등 다양한 곳에서 건강을 해친다. 특히 당뇨병 환자 열 명 중 한 명 정도가 미세먼지에 의해 발병할 정도다. 그런 점에서 방치할 수 없는 중대한 환경오염물질이다.

그런 미세먼지는 자동차운행 중 배출되는 배기가스와 타이어 또는 도로표면물질의 마모, 공장 기계가동 시 배출하는 배기가스, 난방시설 또는 조리 시 배출하는 가스, 고등어 등 고기 튀길 때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인구가 증가하고 국가 또는 개인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소비가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미세먼지가 인간의 체내에 들어가면 충격을 주는 카드늄 등 화학물질과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는데 있다. 그런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생명을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래서 문제라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인접 국가들에서 발생한 것들이 바람을 타고 적지 않은 양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요인에 국외 요인이 가세 미세먼지가 심화 된 상태다.

적지 않은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들이 수년전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난 2019년 2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금까지는 경유자동차와 화력발전소 등을 주요오염원으로 했으나 그것이 아닌 원인에 주목했다며 경유차와 화력발전소 아닌 또 다른 원인으로 지게차 굴착기 등 건설기계와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을 이른바 비도로 이동 오염원이 내뿜는 미세먼지 비중에 놀랐다”고 했다.

이제 와서 그 결과에 놀랐다면 그 동안은 무엇을 했다는 말인지?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들이 수년 동안 마스크에 의존 또는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데 남의 일처럼 말하는 것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더불어 부탁하건대 이제 정부는 예보에만 급급할 일이 아니다.

예보를 하고 국민들에게 외출을 줄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토록 권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국내요인에 대해서는 발생원을 정확히 파악 그에 적절한 대책을 세울 것은 물론 국외요인에 대해서도 당사국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그것이 국가가 국민을 위해 헌법이 정한 책무를 다하는 일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언제까지 예보만 할 것인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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