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9일 천안 국립망향의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국립망향의동산 합동위령제에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한국불교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에서 주최한 이번 합동위령제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아래 희생당한 해외동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한국불교태고종 세종충남교구 종무원 청공 원장스님, 유족,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영산의례 및 헌화, 문화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련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무도한 일제의 침략으로 강제 동원된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의 삶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뜻깊은 위령제를 통해 국권 상실의 아픔과 교훈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며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채 해외에 묻혀 망국의 서러움을 달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넋을 기리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망향로 372-8에 소재한 국립망향의동산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해외동포들의 영령을 모시기 위해 지난 1976년 조성된 국립묘원으로 KAL 피격 희생자 위령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등도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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