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주민 1인당 주차면수·주차시간 턱없이 부족
충남도, 주민 1인당 주차면수·주차시간 턱없이 부족
도청·시군청·행정복지센터, 1년간 주차시간 21시간 할당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0.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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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의 공공청사에서 도민 1인에게 제공되는 주차시간이 1년 기준으로 21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청사별로는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차시간이 20배 이상의 현격한 차이가 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충청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차면당 인구수와 주민당 할당시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충청남도민 1인에게 평균적으로 도청, 시군청,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통해 1년간 제공되는 주차보장 시간은 21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남도청은 도민에게 단지 연간 1.3시간의 주차시간을 할당해 보장하고 있다. 시군별 주민에게 제공되는 시군청과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간 주차면수는 천차만별로 각 시군 청사별 연간 주차면당 인구수 86명(청양군)에서 1891명(천안시)까지 약 22배, 시군별 평균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110명(청양군)에서 1121명(계룡시)으로 약 10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청남도청의 주차면당 인구수는 1512명으로, 도청주차면당 도민에게 연간 할당된 시간은 1.3시간(79분)이었다. 각 시군청과 행정복지센터를 살펴 보면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442명에 평균 주민당 할당시간은 8.4시간(506분)이었다. 207개 행정복지센터 평균 주차면당 인구수는 441명으로 각 주민에게 연간 11.3시간(676분)이 할당됐다.

이 결과를 기초로 합산해 본 결과 충청남도청과 각 시군청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충청남도 주민 1인에게 1년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21시간(1261분)에 그쳤다.

각 시군 청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는 천안시가 주차면당 1891명에 주민당 1.0시간(63분)으로 가장 열악했다. 홍성군 1226명에 1.6시간(97분), 아산시 756명에 2.6시간(158분) 순으로 주차 사정이 좋지 않았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당된 곳은 청양군 86명에 23.1시간(1,389분)이었고 예산군 136명에 14.6시간(873분), 계룡시 178명에 11.6시간(668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각 시군별 행정복지센터 연간 평균 할당시간은 청양군이 24.1시간(1445분)으로 가장 많았고 계룡시가 5.8시간(350분)으로 가장 적었다. 시군청과 행정복지센터의 할당시간을 합산한 결과는 청양군이 47.2시간(2834분)으로 주차 사정이 가장 양호했고 천안시가 8.8시간(530분)으로 가장 열악했다.

소병훈 의원은 “충청남도의 각 시군 및 읍면동의 주차 사정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충청남도는 객관적인 주차수요 분석과 함께 종합적인 관공서 주차장 확보방안을 강구해 시군 간 편차 없는 관공서 주차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써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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