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인과 티벳말(馬)
[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인과 티벳말(馬)
  •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 승인 2019.10.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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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c)2016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깐난티베트자치주 초원

티벳이라 불리우는 지역은 생각보다 아주 넓습니다. 현재 중국의 행정구역상 라싸가 자리 한 시짱 자치주 이외에 칭하이성, 깐쑤성 남부, 쓰촨성 북부, 윈난성 서북부지역이 티벳 문화권입니다. 티벳 전통으로는 웨이짱, 암도, 캄지역으로 분류를 합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곳은 암도 지역에 속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유목을 하는 지역으로 말이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가족의 큰 재산이기도 합니다. 이곳 티벳인들은 초원에서 자신들의 가축을 지켜주는 티벳개와 이동수단이 되어주는 말은 잡아 먹지 않는다 라고 합니다. 다른 유목민족 중에서는 말을 식용하는 민족이 있기도 합니다. 이곳 암도티벳에서는 티벳의 영웅서사시에 나오는 게싸르가 말경주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공주와 결혼을 하여 나라를 세웠다라는 이야기가 있어 이곳 티벳말에 관해 자긍심도 있습니다.

Copyright(c)2016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깐난티베트자치주 자신의 목초지에서 말을 타는 티벳인

칭하이성의 동남부 허난현지역의 말(馬)은 4세기 토욕혼 때부터 관리하여 군마로 사용되어 지금까지 이르렀으며 깐쑤성의 남부 마취현은 거싸얼왕이 말경주에 우승을 한 지역이라고 하여 매년 티벳전역에서 경주대회에 참여합니다. 마취현과 허난현 지역의 경주마들이 자주 우승을 차지합니다. 티벳말은 다른 경주말들처럼 크지가 않는 작은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지구력 때문에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별도로 깐쑤성 짱예시 산단지역은 중국 한나라때부터 군마를 길러온 지역이기도 합니다.

Copyright(c)2018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야크를 타고 가는 술 취한 티벳인

제가 티벳지역을 2010년부터 왕래를 하였는데 초창기만 하여도 버스터미널 길가에 빨간 터번으로 얼굴을 가리고 양가죽으로 만든 티벳옷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유유자적 말을 타고 가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제 그 길에는 오토바이와 승용차들로 채워졌습니다. 도시와 가까운 초원의 모습도 오토바이를 타고 양을 몰며 SUV차를 타고 초원의 이웃집을 방문합니다. 생활의 편리함은 자동차로 대신 채워졌으며 티벳전통문화 행사나 경주대회에서 티벳의 말(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초원으로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찾아오니 유목을 하던 초원에 음식점이 들어서고 천막호텔이 들어오고 관광객들을 태운 늙은 말들이 목동의 손에 이끌려 같은 길만 왔다갔다 합니다.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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