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필수다
[사설]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이 필수다
  • 충남일보
  • 승인 2019.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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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주기적으로 항원성의 변이가 일어나 유행으로 번지는데 일단 유행이 시작되면 전파가 빨라서 의료 및 사회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현재까지는 인플루엔자에 대하여 효과적인 특효약이 없으므로 백신에 의한 예방대책이 절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지난 15일부터 어린이와 어르신(75살 이상), 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에 들어갔다. 22일부터는 65살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B형, C형)가 호흡기로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감기와는 구별된다. 독감이 발생하면 38도 이상의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은 물론 기침, 코막힘, 객담 등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감기가 악화되면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게 일반적이다. 독감은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전염력이 발생해 보통 5일 동안 전염력이 유지되고 있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는 보통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다. 그러므로 독감 유행이 있기 전까지 몸에 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10월 말까지, 늦어도 11월 초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성인에서 70~90% 예방효과가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약 6개월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러도 올해 다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아직은 3가 백신(A형독감 2종과 B형독감 1종)이 무료 접종되는데 유료인 4가 백신(3가백신+B형독감 1종)을 접종하는 경우 득과 실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연구 데이터는 미약하다.

때문에 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라면 추가로 4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도 소량의 바이러스를 주사해 면역력을 높이는 만큼 몸이 약한 사람들은 오히려 감기나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 해 기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은 착각이다. 독감 예방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 ‘일반 감기’에 걸린 것을 독감에 걸렸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귀찮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독감에 걸리지 않는 행복한 겨울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꼭 맞는 게 바람직하다.
독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상 충분한 휴식과 손 위생 지키기 등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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