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 자생 버섯, 천연 화장품 원료가 되다
[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 자생 버섯, 천연 화장품 원료가 되다
  • 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 승인 2019.10.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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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황소희 (주)네츄럴제이 대표] 제주는 최적의 버섯 생산지로 다양한 기후 조건, 완벽한 습도 조절의 곶자왈, 자연 그대로의 식생 환경을 갖춘 생태자원의 보고이다. 현재 한라산 식용 가능 버섯만 40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버섯 중의 최상품의 “백화고”, “흑화고”는 조선시대에서 1970년도까지만 해도 국내생산량의 50-60%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 중 표고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느타리과의 버섯으로, 표고의 갓은 지금 6~10 cm이고, 표면은 다갈색이며, 표피는 균열되어 흰살이 보이기도 한다. 예로부터 향심, 마고, 참나무버섯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 왔으며 중국에서는 상구, 일본에서는 시이타케, 영어로는 oak mushroom으로 쓰였다.

표고버섯의 에리다데민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통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우수하며 혈중콜레스테롤 저하, 항암작용, 혈압강하, 항바이러스 작용 및 비타민 B1과 B2, 비타민 D를 만드는 에르코스테롤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표고버섯 추출물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산화, 항염증, 미백기능, 노화방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천연 화장품 소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표고버섯 외에 다른 버섯들도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 꽃배추와 닮았다고 알려진 하얀 ‘꽃송이 버섯’에 대한 화장품 적용성 연구도 많이 진행되었다. 꽃송이 버섯에 들어 있는 페놀산 중 베라트릭산(Veratric acid)이 자외선으로 인한 세포 보호, 손상된 세포 복구, 세포내 DNA 변이 억제, 항산화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 표고버섯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으로 개발된바 있으며 시중에는 이니스프리의 ‘꽃송이버섯’, 아미코스메틱(주)의 ‘제주엔’ 브랜드, ㈜제주햇살의 ‘이파랑' 브랜드, ㈜빅디테일의 ’오린비‘ 브랜드에서 주력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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