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세종시 비행장이전 문제 많다"
국감 "세종시 비행장이전 문제 많다"
김중로 의원, 국회 국방委 국정감사에서 육참총장과 시장에 지적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10.22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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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치원비행장 재배치사업에 대해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세종시민들.(사진=균형발전협의회)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조치원비행장 재배치사업에 대해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세종시민들.(사진=균형발전협의회)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가 추진중인 연기비행장의 조치원 이전,확장사업이 소음문제 미해결과 군 시설의 일반인 설계 의뢰 등 추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중로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세종시당위원장. 비례대표)이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군용비행장 이전 협의 절차와 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이날 오전에 열린 감사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에게 세종시가 추진중인 연기비행장의 조치원 이전과 확장 재배치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연기비행장 이전은 절차와 과정에 있어 어이가 없는 협의를 했다"며 "설계를 보안업체가 아닌 일반업체에 맡기고 작전성 검토를 어떻게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사업은 "인구 증가로 10년 안에 다시 옮겨야하고 행정도시 중앙에 비행장이 위치하며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이상한 협의를 누가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자체장도 이상한게 같은 세종시 내에서 한쪽은 땅값이 오르고 한쪽은 내릴 것과 헬기가 더 많이 뜨고 내리면 소음 민원이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데 왜 이런 협약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조치원비행장과 이전 부지 위치도.
기존 조치원비행장과 이전 부지 위치도.

김 의원은 오후에 이춘희 세종시장에게도 이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오는 2030년 인구가 80만이 되는데 헬기장을 연기에서 조치원으로 옮기는 것은 안된다"며 "헬기장이 합쳐지면 헬기 뜨는 횟수가 늘어나 소음이 많아지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합쳐서 옮기면 10년후에 다시 옮겨야 하고 군사 작전면에서도 취약하다"며 "헬기장이 들어서면 땅값도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님은 군에서 그렇게 한다고해도 반대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세종시 방호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워싱턴DC에도 헬기장이 있다"며 "연기비행장은 신도시와 붙어 있어 기능을 못하고 있어 조치원비행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현재 비행장은 소음과 진동 등 민원으로 5년 이상 군과 협의를 거쳐 진행돼 온 사업이기 때문에 시는 그대로 추진해야하고 군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행정도시 세종시의 방호계획 등 통합방위태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회분원 및 청와대 집무실 이전시 국가방호계획에 대해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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