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천안시의원 “축구종합센터 정보, 뻥튀기 보고서 같다”
김철환 천안시의원 “축구종합센터 정보, 뻥튀기 보고서 같다”
생산유발효과, 경제유발효과, 일자리 창출 등 허수…"시민혈세 수천억 들어갈 것"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10.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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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문제점 지적하고 나선 김철환 의원(왼쪽)과 이에 맞선 황천순 의원(오른쪽).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문제점 지적하고 나선 김철환 의원(왼쪽)과 이에 맞선 황천순 의원(오른쪽).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김철환 천안시의원은 22일 열린 제2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 통해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관련 정보가 거짓”이라며 질타하고 나섰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한 천안시 발표 자료 중에 2조8000억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이라 기재한 경제유발효과와 이로 인한 4만여 명 일자리 창출 등이 허수이고, 이는 대한민국 전체에 해당되는 데이터라는 것.

또 투입될 세금 역시 시민혈세로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지적하고 천안시민에게 숨기는 것 없이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정보 공개 필요 항목을 보면 ▲천안시민의 사용제한 조항은 없는지 ▲협의서 내용과 기타 천안시가 제시한 내용 이행을 위해 얼마의 비용이 투입될지 ▲천안시가 제출한 추계예산은 현실성이 있는지 ▲국·도비 지원 신빙성은 있는지 ▲파주NFC현실은 어떤지 ▲향후 축구협회에 지불해야할 위탁비용은 얼마이고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왜 수많은 지자체들이 공모 참여 후 포기하게 됐는지 ▲인근 아산시는 왜 포기했는지 ▲파주시에서는 축구종합센터가 떠나든 말든 왜 신경을 안 쓰는지 등으로 이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자료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당초 10만평 공모보다 4만4000평이 왜 늘어난 건지 ▲늘어난 면적 용도는 무엇인지 ▲당초 부지 토지보상 예산이 증가할 소지는 없는지 ▲부지 내에 현재 공장인허가를 득하고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은 없는지 ▲대한축구협회 용역을 수행했고 유치실무 위원회에 참여한 박모 교수 글을 읽어봤는지 등과 같이 자꾸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배 동료 의원들께서 동의한 협약서와 천안시 제안내용을 이행하려면 천안시가 추계한 비용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천안시가 전혀 검증 없이 축구센터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은 천안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닌 축구 관련 대한민국 전체 산업에 해당 되는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최종 용역보고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업의 뻥튀기 보고서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천억이 들어가도 우리지역에 오는 것이라면 뭐든 좋은 것이냐”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와 관련 황천순 천안시의원은 김 의원 발언을 두고 “잘못된 정보”라며 “김철환 의원이 지적한 내용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할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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