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교육'만을 주제로 장관들과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장관 중에는 누가 참석할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내달 중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앞두고 부처 장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 회의 개최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곧바로 장관회의 개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겠다"며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정시 비중 상향을 언급한 직후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기로 함에 따라 입시 제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