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환경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총칼 아닌 미세먼지 침략행위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10.2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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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급증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기후가 급격히 변화 지구 곳곳에서 각종 재난이 끊이지를 않는다. 특히 미세먼지발생이 많은 가을 이후 늦은 봄까지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인 납 카드륨과 화학물질인 톨루엔 벤젠 등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물질이 포함돼있는데,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장질환을 일으키고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질병을 악화시킨다.

그런 미세먼지 사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서기 862년 영국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 때부터 문제가 야기 됐다. 이후 440여년이 지난 1302년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 때 영국 국왕 에드워드 1세가 걱정했다. 1952년 12월 5일 런던에서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했다. 미세먼지 사태는 5일간 계속됐으며 4000여 명이 사망을 하고 10만 명 이상이 호흡기질환을 앓았다.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큰 대기오염 사고였다. 그 사건 발생을 계기로 영국정부는 1956년 공기정화법을 제정했다.

최근 우리의 이웃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하얼빈시에서 2013년 10월 중순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각 급 학교가 휴교를 하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하얼빈시 미세먼지사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업장과 가정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난방이 시작되면서 나타났다.

미세먼지사건 발생이 더욱 더 심화된 것은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가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이다.
우리나라는 몬순기후지대로 겨울철이면 북서풍이 분다. 때문에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유해물질이 포함된 미세먼지로 침략행위와 다를 바 없다.
지난 2013년 11월 16일 서울한복판에서 헬기가 고층아파트와 충돌했다. 당시 짙은 안개로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늦은 가을 이후 요즘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미세먼지사태 그 원인이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그 점에 대해 특별한 조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에 대기, 수질, 토양, 소음진동에 관한 공해방지법을 제정하고 보사부에 환경담당자를 둔 것을 시작으로 1980년 1월에 환경청이 발족되어 환경처를 거처 환경부가 만들어졌다.

1960년대 초 경제개발이 시작되고 산업화가 진행되는 동안 낙동강 페놀사고, 구리시 원진레이온 대기오염사고, 여수화학공단 내 화학공장에서 수차에 걸친 가스 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 이후에도 불소 유출 사고 황산폭발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은 날로 증가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불안하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발생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덮친 미세먼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정부는 특별한 대책 강구는 물론 국민 모두가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한다.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사태뿐만 아니라 더한 환경 재해도 결코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래서 국민 너나없이 자신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 노력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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