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윤봉길월진회, 중국 상해 윤 의사 의거 홍구공원 전시관 운영 활성화 촉구
매헌윤봉길월진회, 중국 상해 윤 의사 의거 홍구공원 전시관 운영 활성화 촉구
  • 배영준 기자
  • 승인 2019.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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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배영준 기자]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회장 이태복)가 중국 상해의 윤봉길 의사 의거를 기념하는 홍구공원과 매헌기념관 운영 활성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매헌윤봉길월진회는 다양한 윤봉길의사 선양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관련 인성교육과 해외역사탐방 활동을 강화하면서 지역청소년 단체, 교육기관 등과 추가적으로 윤 의사 정신 이어받기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공헌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월진회청소년기자단의 활동을 강화하면서 3·1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해 윤봉길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공원과 가흥, 항주 일원의 임시정부 등을 탐방하며 세계평화만세운동을 펼치는 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월진회청소년기자단의 자부심은 정작 홍구공원과 매헌기념관의 관리 실태를 목격하면서 부끄러움과 죄송함으로 바뀌었다.

지난 2016년까지 매년 2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참배를 했던 전시관은 최근 4만 명 이하로 방문객이 줄면서 해설사가 사라지고 기념품 매점이 폐쇄됐으며, 관리인이 지정돼 있지만 상근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학생들은 올해가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온 나라가 이를 기념하면서도 정작 상해 임시정부를 전 세계에 공인받게 하고 동아시아의 독립운동에 불씨가 된 장본인인 윤봉길의사를 홀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찬민 학생기자(괴정중 3)는 “올해가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인데 임시정부를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지원을 받게 한 윤봉길 의사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는 것 같아서 참을 수 없는 분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고, 권민서 학생기자(대전 삼육초 6)는 “월진회청소년기자단으로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데 앞장서 윤봉길 의사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을 막고 싶다”고 했다.

홍예은 학생기자(충남여고1)는 “월진회청소년기자단의 이름으로 외교부와 보훈처, 청와대 등에 홍구공원 내 윤봉길의사 전시관의 정상 운영과 국가적 관심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낼 계획”이라며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성 행사에만 몰두하고, 정작 관심을 쏟아야 할 곳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모습에 학생들이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매헌윤봉길월진회는 학생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예산군과 충남도 등에 관련 내용에 대한 현장조사를 요구하고 매헌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이 담긴 현장과 전시관 등의 보전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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