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연내 완전히 새로운 AI 국가전략 제시"
문 대통령 "연내 완전히 새로운 AI 국가전략 제시"
'데뷰 2019' 참석…"인공지능 정부 되겠다"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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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뷰'는 네이버가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분야 연례 콘퍼런스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이자 교류의 장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혁신 동력이 되게 함께 노력하자"며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발전은 인류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으로 인류를 이끌 것"이라며 "산업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고령화 사회의 국민 건강, 독거노인 복지, 홀로 사는 여성 안전, 고도화되는 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라며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개발자들을 향해 "인공지능 문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첫 세대"라고 칭하며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허물며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신설과 대학교수의 기업겸직도 허용해 세계 최고 인재 유치, 데이터 3법 연내 통과를 위한 노력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기업이 수익을 내도록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7천억원을 배정했다. 기업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자신 있게 투자하고 빠르게 수익을 내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미래를 좌우할 스타트업에 정책자금을 집중하고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차세대 인공지능 칩 같은 분야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 자원의 구축·개방·활용 전 단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며 "공공데이터는 원천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기업·대학·연구소에 필요한 대용량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두려움 없이 사용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우리 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며 "일자리를 찾는 20대,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30·40대 재직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대, 어르신 세대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우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며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립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의 3대 혁신 신산업 선정, AI R&D(연구개발) 및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 추진 등을 소개한 뒤 "정부 스스로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고 환경·재난·안전·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게 하겠다"며 "공공서비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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