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천사처럼 돈을 벌지는 못했어도 천사처럼 돈을 쓰겠다
[김원배 칼럼] 천사처럼 돈을 벌지는 못했어도 천사처럼 돈을 쓰겠다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9.10.28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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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를 온통 어지럽게 만든 우리사회의 최고 지식인 그룹에 속한 어떤 유명인이 돈과 자녀들 때문에 그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이 당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사람들의 입장에서 누가 보더라도 그만한 위치에 있고 재산이며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 부러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연일 나라 안팎을 온통 시끄럽게 하는 어두운 뉴스 속에서 비록 이  유명인사처럼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권력을 가진 자리에 올라 보지도 못했으며 남을 설득하는 큰 말재주도 없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울려주는 신선한 소식을 전해주는 분이 있다.

이종환 관정교육재단 이사장, 그는 진정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훌륭한 인물이다.
필자는 신문지상을 통해 이분의 소식을 접하면서 이런 분이 있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지탱이 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올해 96세인 이종환 이사장은 경남 의령출신이다. 1923년에 태어났으니까 당시의 경제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아도 다 이해가 갈 것이다.
1959년 36세때 플라스틱 제조회사인 삼영화학을 창업해 제품생산을 시작했고 지금은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삼영화학그룹으로 기업의 규모를 키웠다. 그가 세운 관정교육재단은 그가 평생 모은 재산의 95%인 3000억 원을 들여 지난 2000년 설립됐다.

현재 장학기금은 1조원을 넘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장학재단이며 지금까지 1만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2400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다. 그의 평소지론인 “천사처럼 돈을 벌지는 못했어도 천사처럼 돈을 쓰겠다”며 사회 환원을 시작했고 지금의 관정교육재단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10월 24일자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종환이사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부터 매년 5개 분야에서 각각 15억 원씩 총 75억 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가칭 ‘세계 관정과학상’을 만들어 노벨상보다 더 큰 세계적인 상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이사장은 “이르면 2022년부터 생명과학상, 수리물리학상, 화학상, 응용사회과학상 등 5개 분야에서 매년 각 수상자에게 15억원 안팍의 상금을 수여할 것” 이라 했다.  그의 이같은 구상은 “노벨상이 과학이론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응용과 실용화에 공헌한 사람에게도 문호를 넓혀 아시아나 제3 세계출신 과학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다.

그는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거나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같은 존경받는 경제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다.
그의 꿈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우리나라의 과학자가 노벨상도 받고 우리의 정치인이 노벨상도 받는 날이 왔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연일 어두운 뉴스로 국민들이 지쳐 있을 때 생명수와 같은 청량제를 공급해준 이종환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이 재단이 단대에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잘 운영돼 이 나라의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자들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재단으로 발전하기를 두손모아 하나님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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