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송구"
이해찬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국민께 송구"
기자간담회서 조국 사태 첫 유감 표명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0.3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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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좌절감은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무소불위의 오만한 권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검찰개혁을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와 잘못된 관행들을 철저하게 개혁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 "제가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며 "아무리 정부 비판과 견제가 야당의 임무라지만 이렇게 정부가 아무것도 못하게 발목 잡는 것도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이 상중이신데 패륜적인 만화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이걸 돌려본다라든가 하는 행위는 이제 삼가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시켰고 이번 주 중 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실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인재영입위원회도 출범시킬 계획인데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준비된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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