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예술 '탕카'
[주창민의 티벳 톺아보기] 티벳예술 '탕카'
  •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 승인 2019.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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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c)2015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티벳불교사원의 단청무늬

티벳고원은 아시아에서 높고 넓게 분포되어서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립니다. 넓은 지역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4000~5000미터 높이에 건조하고 황량하기 그지 없어 인간이 살아가기가 어려운 무인지대이지만 5000년~7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이곳에서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있는데 티벳고원의 동서남북에 암각화가 그려져 있거나 새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암각화는 몽고지역과 한반도의 반구대 암각화에서 보듯이 신석기시대의 문화가 넓게 분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위에 새기던 생존에 필요한 기록들 그리고 종교적인 기호와 부호들은 토기를 만들어 내면서 토기에 문양을 내거나 그려서 기록하던 것들이 회화의 영역으로 들어와 티벳불교와 결합하여 더욱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티벳에서의 글자는 7세기에 만들어졌지만 인도어로 된 불경을 번역하는 목적이 있어 지배층과 승려들이 주로 사용하였으며 사원의 벽화, 판화, 두루마리 그림인 탕카의 형식으로 불교, 역사, 의술, 서사적인 이야기들을 그려내어 글보다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알기 쉽게 내용을 전달합니다.

Copyright(c)2015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티벳불교사원 법당 안에 장식이 되어진 탕카

암도티벳지역에서 탕카를 그리는 중심지역은 청해성 통런지역이 유명하며 감숙성 샤허지역 라브랑사원입니다. 본래는 사원의 승려들이 전심을 다하여 수련의 방법으로 그리다가 현재에는 주로 솜씨 좋은 지역티벳인들이 그리고 전수하고 있습니다. 탕카는 하얀 천을 나무틀에 고정을 하여 목탄으로 가는 선을 이용하여 묘사를 하고 광물의 안료를 이용하여 채색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두루마기에 표구를 하여 고승의 기도를 받아 보관을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천을 오려서 모양을 내어 바느질로 이어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제작된 탕카는 비교적 대형으로 제작을 할 수 있어 사원의 큰 행사 때 사원의 맞은편에 괘불대에 거는 탕카로 제작이 되어집니다.

Copyright(c)2017 주창민 All rights reserved 암도티벳 산신제사에 사용되는 산신이 그려진 탕카

티벳에서 마주하는 이런 예술작품들은 대부분은 불교적인 내용을 전달하기에 영화의 클라이막스 같이 묘사가 된 불교의 신들, 색을 내는 광석가루를 사용하여 채색을 하기에 선명한 색상을 보여주며 천년 동안 변색이 없다라고 합니다.

광활한 티벳의 초원에서 볼 수 있는 색은 단순하지만 사원에만 들어오면 세상의 모든 색이 있는 것 같이 꾸며져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겨울의 눈이 내린 티벳초원에서 반짝이는 유리구슬처럼 빛나는 곳은 티벳불교사원이며 그곳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품고 기도를 하며 사원을 돌고 돕니다.

주창민 대전 빛그린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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