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체제 본격 시동… 총선기획단 발족
여야, 총선체제 본격 시동… 총선기획단 발족
바른미래, 계파별로 조직 정비 박차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1.0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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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왼쪽 세번째)와 웹툰 서비스 플랫폼 케이툰(KTOON)의 불공정 관행 관련 피해 작가들이 진행현황판 위에 꽃을 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 앞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왼쪽 세번째)와 웹툰 서비스 플랫폼 케이툰(KTOON)의 불공정 관행 관련 피해 작가들이 진행현황판 위에 꽃을 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검찰개혁안과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공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 인재 영입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여야가 일제히 총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총 15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전체적인 총선 전략 및 주요 정책 공약 수립, 공천 세부 규칙 결정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성 5명(33%)과 청년 4명(27%)이 포함됐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포함됐다. 또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과 정청래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내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이후에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한국당도 이날 오후 총선기획단 임명식 및 첫 회의를 열고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이 단장으로,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인 기획단은 매주 월·수요일 정례회의를 열고 공천 룰 확정 등의 작업을 가속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인재영입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지난달 31일 발표된 1차 인재영입 물망에 올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이 일단 보류되는 등 인재영입을 놓고 논란이 계속돼 한국당은 2차 발표 시기나 내용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 등 계파별로 각각 총선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문병호 전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관영 전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비당권파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당초 언급한 12월 탈당 이행을 위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에는 비공개회의를 열고 7일에는 공개회의를 열어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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