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데이트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기고]데이트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 태안경찰서 경사 유현진
  • 승인 2019.11.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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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경찰서 경사 유현진

연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즁요 한 것은 아마 신뢰 즉, 믿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서로간의 믿음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사소한 마찰로 인하여 다툼이 발생하고 심지어 폭력으로 발전되어가는 것이 바로 데이트 폭력의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 폭력은 이성의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에서 일어나는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행을 이르는 것으로 폭행,폭언,협박,납치,감금,강간,스토킹 등이 해당되며 최근 3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사람이 약 3만명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20명가량 애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지만 애인 관계 특성상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 피해자들은 폭행을 당한 후에도 대부분 신고보다는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은 보통 1회성으로 그치지 않는 만큼 이를 범죄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만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장기간 폭력에 노출되고 있지만 가해자의 일시적 사과에 마음이 약해져 피해자가 헤어짐을 원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두려워 이별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관계를 유지하고 이는 자칫하면 살인 성폭력 등의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에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데이트 폭력을 주의해야할 남자의 유형으로는 질투심과 소유욕이 강한사람 연인의 행동에 간섭이 심한사람, 분노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종류의 성향을 가진 사람을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하여 알아보면 데이트 폭력은 단순히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사람이나 상담기관에게 알려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또한 상대방이 폭력을 행사한 날짜와 유형을 기록하거나 녹음을 하는 등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노력에 의한 방법 이외에 우리 경찰은 데이트 폭력의 가장 큰 약점인 보복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핫라인 구축, 스마트워치 보급, 주거지순찰 등의 방식으로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112에 신고하거나 여성 긴급전화 1366으로 전화를 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데이트 폭력, 어찌 보면 아무 일도 아닌 것 이지만 이제는 무시하지 못할 범죄의 한 종류이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말에 속아 자신을 상처 입히는 검은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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