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예산 1조 6,050억원 편성...11일 의회 제출
세종시, 내년 예산 1조 6,050억원 편성...11일 의회 제출
올해보다 3.4% 증가… 사회복지 3,846억 원, 환경 2,122억 원편성
보수적 재정운용 유지하되 미래먹거리 ? 인프라 등엔 적극 투자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11.07 10: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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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세종시 내년 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535억원(3.4%) 증가한 1조 6,05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은 일반회계는 456억원(3.9%) 증가한 1조 2,005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9억원(2.0%) 증가한 4,045억원 규모다.

세종시 이용석 기획실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예산안은 재정운영의 내실화와 함께 복지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인프라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반영했다"며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지방세수는 감소하는 반면 공공시설 관리, 국가차원의 사회복지 확대, 대규모 사업추진 등 지출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세입예산의 경우 우선 공동주택 입주물량 감소 등을 반영해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4억원 감소한 6,708억원이 편성됐다.

사회복지 및 국비 공모사업 등의 증가에 따라 국고보조금은 올해보다 160억원 증가한 2,484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989억원, 교부세 684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세출예산의 경우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특별회계 159억원이 편성됐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예산 편성과 집행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세 환원 사업 등 주민편익 증진사업비 119억원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비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문화행사비 6억원, 마을공동체 지원 7억원, 시민주권대학 운영 3억원,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 3억원 등이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보다 373억원 증가한 3,846억원을 반영했으며  어린이와 노인인구 증가로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등이 크게 늘었고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청년센터 운영비가 신규로 반영됐다.

이외에도 영유아보육료 547억원, 누리과정보육료 165억원 등이 반영됐고 사회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건립에 17억원,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에 33억원을 편성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은 2,925억원이 편성돼 잘 사는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한다. 조치원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3억원이 반영되고 조치원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58억원, 문주천 재해예방 사업비 30억원이 편성됐다. 소하천 정비 75억원, 비행장 통합이전 185억원이 편성됐다.

환경보호 분야는 2,122억원이 반영됐다.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와(59억원), 수소연료전지차 및 전기이륜차 구매를 지원하고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예산 10억원을 반영했다. 

읍면지역 권역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을 위한 사업비 68억원을 편성하였고 신도심 지역의 쾌적한 생활주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운영비 86억원을 반영했다.

이용석 기획실장.
이용석 기획실장.

시는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워터시티 구축사업에 49억원을 편성하여 수돗물 수질관리와 음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게획이다.

도농상생과 세종농업 발전을 위해 농림 분야에 836억원을 반영했다.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사업비 262억원,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70억원, 도농 상생협력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비 77억원, 도시 바람길 숲 조성에 10억원, 미생물배양실 장비 및 기자재 구입 4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505억원이 편성돼 문화체육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 조성에 31억원을 투입하고, 조치원읍 신흥리운동장,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신규 시설을 확충한다.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운영비에 2억원, 반다비 빙상장 건립에 50억원,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지원에 5억원, 세종축제에 10억원, 시민체육대회에 6억원을 편성했다.

수송 및 교통 분야는 954억원을 반영했다.  BRT 이용자 증가에 따라 대량수송이 가능한 BRT 굴절버스 구매에 120억원, 시내버스 적자노선 손실보전에 150억원, 설해 제설 응급복구 20억원, 미호교 내진보강에 7억원이 반영됐다.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에는 429억원을 반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이외에도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비 27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야간·주말 운영을 위한 인건비 5억원,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에 따른 식의약품 분석장비 6억원, 감염병검사용 분석장비 5억원을 편성했다. 또 청년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에 4억원, 사회복지 청년일자리 지원에 3억원이 편성됐다.

이용석 기획실장은 "대내외적인 환경변화로 나라경제가 어렵고 대부분의 지자체도 세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종시 내년 사업은 지방채(736억원)를 발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복지와 편익 증진, 미래 먹거리 등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은 이달 11일 열리는 세종시의회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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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4:37:06
무슨 예산이 늘어요? 실질적으로는 복지사업비 말도안되게 줄이라는데

2019-11-07 14:45:56
지금 실질적으로는 예산이 줄어들어 일하는 사람들 인건비에 손대고 있는 데, 예산이 늘었다고요?!?! 말도안되는 소리네요... 지방세수가 모자르다고 예산을 줄이는 바람에 인건비 삭감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외적으로는 예산이 늘엇다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