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매주 저조해 학생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1099개교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188개교(17%)에 그쳤다.
특히 상대적으로 화재 대피에 취약한 유치원의 경우 전체 370개원 중 11%로 가장 낮은 설치율을 기록했고 특수학교 역시 7개교 중 43%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지역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도내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서천지역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청양과 금산, 부여 지역도 설치율은 5%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시 초기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라며 “화재 초기 진압과 피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화재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화재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본청 감사에서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짚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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