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교실] 11월 추천도서- 초등 1·2학년
[한우리와 함께 하는 독서논술교실] 11월 추천도서- 초등 1·2학년
  • 김경례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대전둔산지부장
  • 승인 2019.11.1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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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한밤중 파라파라산- 라이마 글/ 라이마 그림/ 손옌나 옮김/ 천개의바람
하얀 돼지 루루가 산에서 굴러떨어지다가 괴물을 봤다며 겁에 질린다. 루루의 말에 구슬마을 돼지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괴물에 대비하지만 쉽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호저 두 마리가 구슬마을을 찾아왔는데, 알고 보니 루루가 본 것은 괴물이 아니라 호저의 그림자였다. 괴물의 저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구슬마을 돼지들은 안심할 수 있게 된다. 당황스럽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침착함을 잃지 말고 차분하게 상황을 생각하는 방법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 호박별 글/ 문지후 그림/ 시공주니어
기차 여행을 하며 만나는 일상 속의 다양한 풍경들을 명화로 구성한 책이다.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순간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 또한 그림을 누가 어떻게 그렸는지에 집중하기보단, 어린이들이 그림 자체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더 알아보아요’에서는 미술 전문가 이주헌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명화 감상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 있다.

◇ 2학년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줄리아 핀리 모스카 글/ 대니얼 리얼리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템플 그랜딘은 아기 때부터 남달랐다. 뱅글뱅글 도는 것을 보면 눈을 떼지 못했고, 세 살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 정상이 아니므로 특수시설에 보내야 한다는 말은 물론이고, 자폐증 진단까지 받았다. 하지만 어떤 말을 들으면 머릿속으로 수많은 사진을 떠올리는 템플의 남다른 생각 방식은 소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기계를 발명하고 축사 구조를 새롭게 설계한 동물과학자가 되게 했다.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실화를 통해 훌륭한 발명품의 탄생 과정을 알 수 있다. 템플은 "나는 모자란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며,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소들의 고통을 읽어내서 가축 기르는 설비를 만들고,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하지 않도록 농장 복지 시설을 갖추게 했다. 자신의 자폐증을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과 재능으로 키운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힘들어도 꼭 해낼 거야- 최형미 글/ 김주경 그림/ 아주좋은날

담임 선생님은 반 친구들이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뽑기로 1인 1역할을 정한다. 대신 급식 뒷정리는 급식과 디저트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자원을 받은 라훈이, 미노, 주혜가 맡는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셋 사이엔 말다툼이 생기고, 급기야 보드게임에 빠져 식판을 대충 정리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미끄러지고 아수라장이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면서 역할을 완수한다.
하기 싫거나 못할 것 같아도 자신이 맡은 역할은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해내는 습관을 가져야 함을 알려준다. 급식 뒷정리를 처음 자원할 때 `나에게 딱 맞는 역할이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 하나쯤이야!`라고 미루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 뿌듯하고 보람된 일도 없음을 재미있게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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