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발주공사 잦은 설계 변경… 예산낭비 초래
충남교육청 발주공사 잦은 설계 변경… 예산낭비 초래
공사비용, 당초 계획보다 120억 원 증액… “예산 증액사용 방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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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교육청에서 발주한 공사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철기 의원(아산3)이 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계 변경된 발주 공사 건수는 2017년 213건, 2018년 264건, 2019년 271건으로 공사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총 120억 원이 증액됐다.

설계변경 사유로는 △현장 상황에 따른 물량 변경 △현장 여건 설계도서와 상이 △누락된 물량 및 실측 △설계 오류 등 현장 사정과 동떨어진 이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조 의원은 “일부 공사의 경우 준공일 당일 설계 변경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며 “예산 증액 사용을 위한 방편으로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사유 대부분이 현장을 보고 설계했다면 발생할 수 없는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탁상행정과 주먹구구식 설계로 인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도민 혈세인 예산 낭비를 막고 진정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 지어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 설계 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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