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벨기에 글로벌기업서 1억달러 투자 유치
충남도, 벨기에 글로벌기업서 1억달러 투자 유치
양승조 지사, 이차전지소재 기업 유미코아와 ‘천안 생산설비 증설’ MOU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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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양극재(화학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외자 유치를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는 이날(현지 시각) 브뤼셀 유미코아에서 에그버르트 록스 유미코아 그룹 부사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보면 유미코아는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천안3산업단지 내 유미코아 공장에 5년 동안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유미코아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화학소재 기업으로 양극재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 중 하나다.

세계 14개국 이상에 진출한 유미코아는 종업원 수가 1만 700명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미코아의 이번 투자 약속은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유미코아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 △매출액 20억 달러 △수출 효과 4억 달러 △수입대체 효과 16억 달러 △생산유발 효과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00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유미코아의 추가 투자가 관련 기업들의 연쇄 투자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미코아가 성공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과 같이 기업 본연의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베르헌 옵 좀에서 글로벌 바이오식품 및 사료 첨가제 업체인 프로틱스사와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 이후 양지사는 네덜란드 질란트에 위치한 워터던 습지공원을 방문하고 도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부남호 역간척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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