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황교안-유승민 '밀당' 가관… 한심한 구태정치"
손학규 "황교안-유승민 '밀당' 가관… 한심한 구태정치"
"변혁 의원들, 떳떳하게 당적 정리하고 한국당과 타협 나서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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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보수통합과 관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밀당이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긴 한 모양이다. 정치권 곳곳에서 자기 몸값을 올려보려는 노력이 한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 대표가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을 임명하자 곧바로 복당파인 권성동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황 대표는 유 의원이 원 의원과 접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에 대해 유 의원측은 원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파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아예 공천룰까지 거론하며 적극 구애에 나섰다고 한다"며 "한심 구태 정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정치인이라면 국가를 위한 철학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겉으로는 복당, 통합을 주장하며 뒤로는 온갖 밀약으로 공천장사하는 구태정치는 벗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유 의원을 비롯한 소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의원들은 떳떳하게 당적을 정리하고 한국당과 솔직한 타협에 나서기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이제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새롭게 체제를 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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