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테크노파크 체질 개선 촉구
충남도의회, 충남테크노파크 체질 개선 촉구
내부감사 제도, 입주기업·사업 관리 등 문제점 지적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1.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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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2일 오후에 진행된 충남 테크노파크(TP)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부감사 제도와 입주기업·사업 관리 등 체질개선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한영신 위원(천안2)은 “TP가 도 감사위원회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보면 부실하게 운영된 부분이 많다”며 “자율감사인 제도를 폐지하고 TP내 감사실 기능을 강화해 자정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장헌 위원(아산4)은 “TP의 재무제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건 직원 인건비가 운영비에 편성되지 않고 사업 예산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타 지역 TP와 비교해 볼 때 업무 성과가 나쁘지 않은 만큼 산업 육성 등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직을 진단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선영 위원(비례)도 “개원 이후 조직개편이 없었다는 것은 제대로 된 조직 진단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조직 진단과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인환 위원(논산1)은 “지역 특색을 살리는 규제 혁신을 통한 지역 신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제외되면서 우리 도의 주력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공휘 위원장(천안4)은 “지난 1회 추경 심사에서 2차전지 관리시스템 산업육성 기반 구축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이유로 도비 6억 원을 추가 요구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임에도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고 향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또 “TP 내 입주기업 수는 167개나 되지만 임대료를 미납하거나 입주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업체가 적지 않다”며 “중견기업 수준에 해당하는 한 입주기업은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지역에 기여하는 부분은 미미할 뿐더러 우리 도 장비를 9년간 사용하는 독점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일종의 특혜”라고 주장했다.

안장헌 위원은 “소규모 행사나 냉난방 유지·보수처럼 적은 비용이 드는 용역이 서울 등 타 지역 업체가 맡고 있다”며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도내 업체를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책임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선영 위원은 “TP에서 장애인 고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야 하기에 이 부분을 더욱 신경써 달라”며 “스마트공장이 구축되면 자동화로 인해 대량 실질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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