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오는 26일까지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 벼 매입을 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이에 대한 추진을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선 김 시장은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총 11만8856포대, 산물벼 4만 포대와 건조벼 7만8856포 등에 대해 시가 매입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농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희망농가에 한해 태풍 피해 벼 전량에 대해서도 매입에 들어간다.
태풍 피해 벼는 품종 제한이 없으며, 87농가 28만4130kg이 대상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중간정산금(3만 원/40㎏포대)을 우선 지급하고 이후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최종 매입가격을 확정해 연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또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한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제도를 실시하며, 농가 수매 시 현장에서 시료채취 후 검정기관의 검정을 거치게 된다.
앞서 김정섭 시장은 14일 이인창고, 화정창고, 계룡농협창고 등 수매현장을 차례로 직접 돌아보며 많은 현장 농업인들과 소통의 시간도 마련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에도 경청하는 등 각종 민원의 불편도 함께 반영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통해 김정섭 시장은 “올 한해 연이은 태풍, 호우피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농민들의 노력 덕분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입품종인 삼광벼, 친들벼 이외 타 품종 출하 시 향후 5년간 매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