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 19일 처리 이견
여야,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 19일 처리 이견
3당 원내대표 회동… 오신환 "통과 어려울 것"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1.18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8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오는 20일 시작되는 원내대표단 방미 일정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은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을 원내대표단 방미 하루 전인 1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다른 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동 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동일한 목소리를 낼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결의안 부분은 전략적으로 우리가 미국을 가기 전 어떻게 접근하는 게 맞느냐 하는 측면이 있어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레가 방미라 19일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탈북인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금 국방위나 다른 상임위에서 문제제기를 하면서 열기를 바라는 입장인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없었다"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게 저희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간 법안 내용 논의가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조속히 가동하고 정상화해 쟁점법안을 포함한 민생현안 법안을 다뤄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터 3법과 국회법 중 국회법은 세부적인 내용이 일부 조율되는 과정에 있다"며 "원내수석이 가다듬어 조속히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