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추부면 신평리 일대 '청정 신재생에너지 타운' 변모
금산 추부면 신평리 일대 '청정 신재생에너지 타운' 변모
디에스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단지 조성
주민 반발 바나듐 광산개발은 중단... 2700가구 도시가스 공급 혜택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9.11.2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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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코벨리 조감도
금산에코벨리 조감도
당초 석산개발로 훼손된 원형
당초 석산개발로 훼손된 모습

[충남일보 박경래 기자] 지난 20년간 석산개발로 황폐화된 금산군 추부면 신평리 일대 약 10만여평이 “청정 신재생 에너지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개최된 추부면 이장단 회의에 제출된 추부면 신평리 일대 “금산에코밸리조성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그동안 석산개발로 황폐화된 신평리 번지 일대 약 10만평이 고효율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잔여 부지는 녹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수연료전지 발전소 옆에는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건립하여 신재생에너지를 널리 알리는 교육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이 사업을 추진중인 디에스티㈜ 김윤기 대표는 “금산에코밸리조성사업”을 통해 지난 수십년간 산림훼손과 소음, 분진으로 고통을 겪은 주변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돌려드리고, 동시에 사업지 인근지역에 까지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시켜서 인근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산에코밸리조성”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채석장 부지위에 총 99MW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은 도시가스를 공급받아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여 발전을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금산군관내 양전삼거리까지 유입된 도시가스를 사업지인 추부면 신평리까지 약 15KM를 끌고 와야 한다.

회사가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도시가스 공급계획도에 따르면, 금산군 양전삼거리에서 추부면 신평리까지 도시가스 관로가 개설돼 도시가스 관로가 통과하는 “금성면 의총리”, “추부면 마전리”, “추부면 신평리” 일대 약 2,700가구 약 6,900명의 주민이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가스 관로에 인접한 금성농공단지, 추부농공단지 역시 도시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를 위해 지역 도시가스 업체인 중부도시가스 와도 업무협의를 마쳤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신평리에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이미 그 안전성과 무공해성이 검증된 최신 제3세대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발전소로 수소를 탱크에 저장해서 발전연료로 쓰는 방식이 아니고 도시가스에서 바로 수소를 추출하여 발전에 이용함으로써 안전성이 검증된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실제로 지난 2018년 발전공기업인 남동발전이 경기도 분당 신도시내에서 8.5MW설치하여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도심 인근지역에 설치를 추진할 정도로 그 안전성은 이미 검증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충북도 옥천군, 진천군, 전남 장흥군 등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017년 2월 서울시는 서울시가 건설하는 수소발전소 사업에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14억규모의 펀드롤 조성하여 판매 한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금산에코밸리사업을 토해 총 7,500억원이 금산군에 투자될 예정이 상주 고용인력 450명, 건설기간동안 년간 13,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수십억의 지방세수 확보, 그리고 도시가스 공급확대로 해당지역의 지가상승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관계회사인 코리아바나듐이 추진 해온 바나듐 광산개발이 지역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관계회사의 광산개발을 중단시키로 이번 “금산에코밸리조성사업”에 회사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금산에코밸리조성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열린 자세로 소통하여 의견을 수렴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신재생사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산군 관계자는 "그동안 코리아바나듐 채광 계획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던지역에 신재생 에너짙타운으로 바뀌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주민들의 여론이 중요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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