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 대폭 개선
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 대폭 개선
내년부터 전문인력 배치… 평일 09~22시, 주말09~18시 운영
세종시 직영, 공무직 등 인력 보강 효율?경제성 및 서비스 제고
주민참여 확대… 자치회에 체육관?주차장 등 위탁관리 검토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9.11.2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가 전국 첫 운영중인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운영방식이 내년부터 대폭 개선된다. 운영시책방향을 설명하는 이춘희 시장.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이 한 곳에서 행정.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누리는 공간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를 운영중인 세종시가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복컴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21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복컴은 규모가 큰 데다 여러 기능이 복합되어 있고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이 필요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와 같이 직영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인력이 보충되고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 위탁운영도 검토된다.

이춘희 시장은 "복컴 수가 늘어나면서 관리예산도 계속 증가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시급하다"며 "자원봉사자나 공공근로인력에게 시설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할 수 없고, 근무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개방)에 한계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세종시 관내에는 13개의 복컴이 운영중으로 앞으로 19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해 4월 복컴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8개 과제를 발굴하여, 이 중 7개를 완료 또는 추진 중에 있다.

개선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이 확보돼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게 된다.

운영시간도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09시부터 22시까지, 토?일은 09시부터 18시까지 개방시간이 늘어난다.

또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되고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도 검토된다.

더불어 시민 의견을 물어 복컴 명칭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세종시 관내 읍면지역으로는 올 6월 처음 문을 연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세종시 관내 읍면지역으로는 올 6월 처음 문을 연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앞서 복컴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지난해 9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이 57%(유지 반대 43%)로 나타났으나 ‘복합커뮤니티’가 세종대왕과 한글도시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는 점을 감안, 공모를 통해 의견 수렴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읍.면지역 복컴 건립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먼저 들어 선 여러 시설과의 연계성 및 보완성을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과 인구에 따른 효율적 활용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된다.

이춘희 시장은 "읍면지역 복컴은 이러한 여건과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인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여가생활 뿐 아니라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복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공동체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