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과 아세안은 운명공동체"
문 대통령 "한국과 아세안은 운명공동체"
'한·아세안 CEO 서밋' 참석… 세 가지 협력방안 제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1.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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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 첫날인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모두를 위한 번영'을 주제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교역 규모는 1천600억불로 늘었고 상호 투자액도 연간 100억불이 넘는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이며 한국은 아세안에게 5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규모의 탬브롱 대교,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과 철강산업에 한국의 대림산업·삼성물산·롯데케미컬·포스코가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협력으로 싱가포르·미얀마와 상생 협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정부 간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며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을 아끼고 조화롭게 다양한 종교·인종·문화·정치체제를 이끌어온 아세안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가는 해답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 데에도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해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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