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성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성료
외교부·코이카, OECD DAC 가입. 한-아세안 대화 30주년 계기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개최
한.아세안 5대 중점 신남방 개발협력 프로그램 협력 MOU 체결... 주제별 사업 발굴 강화
사람, 평화, 번영의 가치 공감대 형성... 한-아세안 관계 한 단계 도약 계기 마련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1.2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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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전경.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전경.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외교부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2019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공동 주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아세안 장관급 인사와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세안 정부, NGO, 학계, 시민사회,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사람?번영?평화를 핵심가치로 하는 한-아세안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개발협력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한국이 2009년 11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매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로 개최됐다. 

기념식은 △‘한-아세안 30년의 동행, 상생과 번영으로’라는 주제로 1부 영상 상영, 환영사, 축사, 동남아 5개국과의 개발협력 MOU 체결, △2부 개회사, 사람.번영.평화 각 주제별 개발협력사업에 대한 패널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람중심의 평화와 반영을 위한 한-아세안 개발협력' 주제의 1부 행사는 과거 아픈 역사를 닫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한-아세안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환영사와 응우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개발협력 MOU 체결 기념사진
개발협력 MOU 체결 기념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이후 30년간의 양자 협력 확대와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10년간 양자 개발협력이 심화된 것을 평가했다. 특히, 강 장관은 개발협력 MOU를 통해 향후 한국이 5대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상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간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이 개발협력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아세안의 개발격차 감소 및 미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설명하면서, 오늘 기념식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가 더욱 발전하여 상생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동남아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개발협력 업무 주관 부처 장관들과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남방 ODA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개발협력을 통한 한-아세안 30년의 동행과 미래' 주제의 2부 행사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의 개회사와 사람, 평화, 번영 각 주제별 개발협력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패널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사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과 개회사하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가운데),축사하는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환영사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왼쪽)과 개회사하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가운데),축사하는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아세안 개발협력의 지향점은 ‘사람이 중심이 된 평화와 상생번영의 공동체’라며, “그 일환으로 △아세안 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인재 양성 △ 포용적 관점의 디지털 파트너십 △ 지뢰제거와 피해자 지원, 농촌개발을 접목한 메콩 평화마을 조성 △ 지속가능한 도시화와 교통 개발 등의 분야에서 신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빈곤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동행자임을 공식 표명함에 따라 향후 개발협력은 신남방정책 2.0의 출발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패널토론 등에서 언급된 협력국과 각계각층의 의견들을 아세안 개발협력사업에 반영하여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쟁 이후 DAC 수원국이었던 한국은 1995년 수원국에서 벗어나, 2009년 11월 25일 DAC 회원국 가입 심사 회의에서 가입이 승인됐다. 코이카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 1991년 설립돼 전 세계 44개 사무소를 기반으로 국별협력사업, 글로벌연수사업, 해외봉사단 파견, 국제기구협력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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