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중심구청장, 대전서 회합
전국 7개 중심구청장, 대전서 회합
전국대도시중심구구청장협의회 열어
  • 박희석 기자
  • 승인 2008.06.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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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현안 공동건의문 중앙정부에 전달


전국 대도시 중심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최근 대전 중구청에 모여 전국대도시중심구구청장협의회를 열고, 이날 오후 중앙정부에 지방살리기 현안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수도권 규제해제 등 중앙위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대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이은권 대전중구청장, 정동일 서울중구청장, 김은숙 부산중구청장, 윤순영 대구중구청장, 박승숙 인천중구청장, 유태명 광주동구청장, 조용수 울산중구청장 등 7명의 기초단체장이 참석해 도심 공동화 현상, 도심 기반시설 낙후 등 대도시 도심의 공통적인 문제점과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구청장들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하며, 전국 대도시 중심구가 공유하고 있는 현안과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마련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의회사무국의 설치기준을 행정수요 등을 반영해 특별시 자치구는 의원정수와 관계없이 유지되는 의회사무기구 관련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또 광역시자치구의 ‘인구 10만미만 자치구에 국(局) 기구 존치’도 건의했다.
부산 중구를 비롯한 전국 5개구에서 동에 관련한 규정의 개정을 수차에 걸쳐 건의해 왔었다.
7명의 중심구 청장들은 이날 공동건의문 채택하고, 대전 중구에 위치한 장수마을과 뿌리공원을 둘러본 후, 오후에 열차편으로 서울로 가 행정안전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대도시중심구구청장회의는 지난 96년 6월 서울 중구청에서 첫 모임을 가졌으며 이번 회의가 17번째로, 이번에는 실용행정에 발맞추어 7개 구가 각기 자랑할만한 우수시책을 선보여 접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대전 중구의 우수시책으로는 불법주차 단속 시 트로트 등 흥겨운 멜로디를 활용한 행정홍보로 주민들이 행정에 대한 흥미를 끌도록 하는 점을 소개했다.
또 창업 고려 시 가장 큰 문제가 점포확보와 상품에 대한 시장성임에 착안해 많은 주민에게 시장의 반응을 사전에 볼 수 있는 실험공간을 제공하는 ‘웰컴투 챌린지 숍’추진성과도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대도시중심구구청장회의는 21세기에 선진한국을 끌어갈 동력으로서의 대도시의 중요성을 되새김하는 자리로 향후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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