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제143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학사 143기 196명,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 거쳐 정예 공군 장교로 임관
병역명문가 출신 장연준 소위·형 동생 이어 공군간부된 차목양 소위 화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11.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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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명문가 출신 장연준 소위(왼쪽)·형 동생 이어 공군간부된 차목양 소위.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공군은 28일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3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196명(여 43명)의 신임장교들은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체력검정 등의 선발과정을 거쳐 올해 8월 26일 입대해 기본군사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12주의 강도 높은 훈련 기간 강인한 체력과 전투기량, 투철한 군인정신과 인성 등을 함양해 지·덕·체를 겸비한 공군 장교로 거듭났다.

이날 신임장교 중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을 수료한 김준혁 소위(25·재정)가 국방부장관상, 조용준 소위(26·통역)가 합동참모의장상, 이창재 소위(25·정보통신)가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신임 장교들에게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군 장교의 길을 택한 여러분의 영예로운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영광스럽게 임관하는 143기 학사장교들이 대한민국 공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병역명문가 출신 장연준 소위 ▲형과 남동생에 이어 공군 간부가 된 차목양 소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장연준 소위(28·방공포병)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故 장덕남 옹 손자로 병역명문가 집안 출신으로 고(故) 장 옹은 1931년생으로 1951년 10월 해병 소위로 임관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특히, 판문점 북쪽 29고지 전투에 소대장으로 참전해 고지를 점령하는 공적을 세웠으며 적 저격수의 총탄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한 공로로 1953년 10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장 옹은 1956년 제대해 사회에서 의류회사를 운영했고 2015년 83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장 옹의 네 아들과 다섯 손자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에 대한 공로로 장 소위 가족은 2017년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명문가’에 선정됐다.

장 소위는 “평소 할아버지께서 이야기하신 군인의 사명과 명예에 대해 가슴 깊이 생각하며 군인의 길을 생각했다”며 “애국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임무를 완수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목양 소위(20·헌병)는 형과 남동생에 이어 공군 간부가 됐다. 차 소위의 형 차화목 중위는 학사 140기로 2018년 임관해 제16전투비행단에서 헌병특기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남동생 차양명 하사는 부사 후 231기로 2018년 임관해 제16전투비행단에서 보급특기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차 소위는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로 생각하며 많은 영향을 받은 형이 공군 학사 장교로 임관해 자랑스럽게 복무하는 것을 보고 형과 같은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차 소위는 “형, 동생과 함께 공군에서 간부로 복무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가장 낮은 위치에서 성실하게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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