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폐쇄, 신생아 4명 RSV 확진 판정
천안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폐쇄, 신생아 4명 RSV 확진 판정
산후조리원서 산부인과 이동 진료 시 바이러스 전파 위험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11.2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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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소재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4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서북보건소에 따르면 RSV는 주로 1세 이하 영아들에게 발병되며 늦가을부터 겨울 끝자락까지 유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러스다.

이 질병에 걸리면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게 되고, 1세 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체력이 떨어진 성인도 천식 등 기저 폐질환이 있는 경우 심한 폐렴을 발병한다.

주로 타인과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기침, 재채기, 대화할 때 등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중앙대학교 건강칼럼에 따르면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선천성 폐·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가족력 상 심한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1세 이하의 영아기를 가을~겨울철에 보낼 때 이 RSV에 의한 감염을 조심해야한다.

서북보건소는 이번 확진 판정으로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을 폐쇄 조치했지만 퀸스산부인과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에 거하는 산모는 진료를 위해 산부인과로 이동하게 돼 있고, 이때 RSV에 감염된 산모가 잠복기일 경우 발병 사실을 모른 채 타인과 접촉 가능성이 있어 제2의 제3의 감염 사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산부인과에서 2중 3중으로 공기차단 시스템을 가동하니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퀸스산부인과 산후조리원에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RSV 확진 판정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어떤 것도 해줄 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퀸스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은 윗층과 아래층을 인접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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