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전임 충남자동차매매조합장, 경찰조사 출석 요구 연기 이유는?
A 전임 충남자동차매매조합장, 경찰조사 출석 요구 연기 이유는?
배임·횡령 혐의 고발··· 검찰 ‘혐의 없음’ 판단 않고 재수사 지시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12.0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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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배임과 횡령 혐의 재수사 지시 받은 천안동남경찰서와 검찰청에 제출한 사건 수사 탄원서(왼쪽)./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A씨 배임과 횡령 혐의 재수사 지시 받은 천안동남경찰서와 검찰청에 제출한 사건 수사 탄원서(왼쪽)./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자동차매매사업조합 A 전임 조합장이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됐다.

1일 제보자에 따르면 A씨가 전임 조합장 시절 조합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있어 관련 증거자료를 구비해 경찰로 제출했다는 것.

이와 관련 경찰에서 A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해달라는 출석요구를 했지만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등 경찰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다.

충남일보에서 A씨 담당 변호사를 취재한 결과 “이 사건이 수년째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건데 별 문제 없다”며 “일부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에 처한 적이 있다. 최근 변경된 정관에 벌금형을 두 번 받으면 조합장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돼 상대 후보 진영서 A씨를 낙마시키려는 의도로 공격하는 것뿐 이다”고 말했다.

담당 변호사는 또 “제보된 내용 같은 혐의가 있었다면 A씨는 구속됐을 것”이라며 “다 근거 없는 이야기고 실제 그런 사건이 들어와 있지도 않다. 상대방도 벌금형 받은 게 있다. A씨가 조합장 출마하는 걸 막으려는 것이 이 사건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당 변호사는 “기사 잘못 내면 기자도(취재 기자에게)...”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A씨 입장에서는 명예가 걸리고 결사적으로 다 해야 할 상황이다. 이건(기사보도) 하지 마세요... 기자가 알아서 하는 거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기사는 안 다뤘으면 한다. 하여튼 이런 목적(출마저지) 때문이라는 걸 알아 달라”고 기사보도 반대 의사를 몇 차례 반복 강조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의견을 제시했다.

뒤늦게 취재기자에게 전화한 A씨는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현재 형사고발이 됐든 민사로 가든 모든 게 선거에 연루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하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허위사실이나 뭐 이런 걸 가지고 하고 싶지 않고 저 나름대로 기자가 심사숙고해줘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해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법정대응 밖에 없다”고 압박을 가했다.

그러면서 “담당 변호사가 할 이야기 다 했다. 저는 할 말 다했다”며 “기사가 사실이 아닌 게 나올 때는 법정대응할 거고 다른 건 없다. (기사를)잘못 썼을 때는 (법정)대응 하겠다”고 수차례 걸쳐 법정대응을 강조했다.

반면 제보자는 “A씨가 배임·횡령 혐의가 분명한데 사건을 알아챘을 때 바로 법에 호소하지 못하고 늦은 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정의로운 법 심판을 바랄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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