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제보 받은 적 없어"
박범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제보 받은 적 없어"
페이스북서 일부 언론보도 부인…"회견문 받고 수사 촉구"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2.0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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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2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최초 입수한 제보 문건을 박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개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문제를 제기했다는 김모씨의 이름도 모르고,  대면이나 전화통화도 한적이 없다"며 "당연히 그사람으로부터 어떠한 제보도 받은 바가 없고 무엇을 편집가공해 문건을 만든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28일 민주당 울산시당 초청 강연을 했다"며 "강연 직전 심규명 변호사가 당시 울산시장 형제들 의혹내용이 담긴 회견문을 주면서 의혹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인 29일 법사위에서 경찰청장에게 구체적인 내용 없이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수사를 촉구했다"며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저에게 울산시장과 울산시장 측근, 형제에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이렇게 문서로써 제보가 되었다"며 관련 문서를 꺼내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야말로 검경수사권 조정과 수사구조 개혁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경찰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경찰은 수사구조 개혁을 요구할 자격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박 의원이 언급한 문서가 김 전 시장의 범죄 의혹을 처음 제기한 울산지역 건설업자 김모씨가 제보한 문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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