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로 위 시한폭탄 ‘블랙아이스’
[기고] 도로 위 시한폭탄 ‘블랙아이스’
  • 강종하 대산지구대 순경
  • 승인 2019.1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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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기온 속에 몸도 마음도 움츠려들기 마련인 겨울이다. 

극심한 한파가 다가옴에 따라 운전 역시 겨울철에 맞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겨울철 운전습관을 통해 사고 없는 겨울철을 맞이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노면 결빙과 적설로 7592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22명(2.9%)이 사망했다. 특히나 가장 위험하며 전체 사고 중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이다.

블랙아이스(Black Ice)란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나 습기가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말하며 얇은 얼음막이 도로 위를 덮으면 검은 아스팔트 위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아진다.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눈길보다 6배 더 미끄럽다. 

이러한 빙판길에서 안전 운전하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운전 중 가장 중요한 안전거리는 빙판길에선 더욱 유념해야한다. 눈이 내리거나 블랙아이스가 있는 노면을 운전 할 경우에는 감속하여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정도 더 확보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도로 운행하기 전 미리 도로상태 와 기상 상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감속브레이크를 잡아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자제하고 엔진브레이크를 통한 속력감소를 통하여 단계별로 기어를 넣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블랙아이스가 있는 도로에서 급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급제동 시 차가 돌아 큰 사로고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교통공단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첫눈이 빨리 내리는 등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급제동 금지 등 안전운행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 모두 블랙아이스 현상과 예방법을 통하여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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