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내정
문 대통령,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내정
조국 사퇴 52일 만에 단행… 靑 "사법개혁 완수 기대"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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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조국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내정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에는 헌정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추 내정자는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 당 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고 대변인은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0일 넘게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그동안 차질 우려가 나왔던 검찰개혁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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