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원내대표 출마선언 "싸워본 사람 총선 선봉장 돼야"
심재철, 원내대표 출마선언 "싸워본 사람 총선 선봉장 돼야"
한국당, 9일 원내대표 경선… 黃 "강력한 투쟁력 가진 분이 되길"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9.1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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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5일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5선인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민주를 왜곡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맞서 싸우겠다"며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 단골 공격수였던 제가 이번에는 의원들의 방패와 총알받이가 되겠다.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기필코 막아내겠다"고도 했다. 

심 의원은 보수통합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를 저지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 대통합으로 보수 세력을 한 곳으로 결집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적 우파의 가치를 정립하고, 개혁하는 보수와 합리적인 보수 대통합의 복토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오는 9일 치를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다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며 "조금 일찍 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어서 9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정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투쟁력을 가진,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설계해나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한국당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로, 이날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심 의원을 비롯해 4선 유기준 의원과 3선 강석호 의원 등 3명이다. 다만 당 일각에선 쇄신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초‧재선 의원들도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경선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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