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19일 송년음악회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19일 송년음악회
합창, 무용 등 다양한 장르 프로그램 구성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9.12.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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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이 19일 오후 7시 30분 제172회 정기공연 아듀(Adieu) 2019! ‘송년음악회’를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날 국악관현악과 함께 합창 무용 영화음악 국악가요 모듬북 등 동서양을 어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프랑스 근대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작품 ‘볼레로’,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교향곡 제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의 어머니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의 ‘메시아’까지 유명한 대작을 우리의 음색으로 편곡해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환희의 송가’와 ‘메시아’는 국악관현악으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우니꼬 합창단과 함께 하모니를 선사해 올해의 대미를 웅장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명곡의 향기 가득한 국악 칸타타 ‘어부사시사’는 1651년 윤선도가 유배지 보길도에서 조상들의 어부사를 기초로 하고 이현보의 ‘어부사’에 영향을 받아 쓴 작품이다.

옛 조상들의 어부 생활의 흥취와 아름다운 자연과 동화된 삶 속의 생명의 찬미 그리고 그 속에 내재된 자연과 인간사회와의 조화 등을 음악으로 형상화 한 교성곡(칸타타) 형태다.

송년음악회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합창으로 춘(春), 하(夏), 추(秋), 동(冬) 4부작 중 제3부 추사 중 ‘물나라에 가을드니/흰구름 일어나고’와 제4부 동사 중 ‘신선세계 극락인가’를 선보인다.

국악연주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이용탁 감독이 작곡한 초연곡 <창작무용 듀엣 ‘가시리’>는 국악관현악과 무용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애절한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작품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음악으로 온기를 더할 낭만적인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러브 스토리’, ‘하얀 연인들’ 등 로맨스 명작들을 국악기로 감상할 수 있다.

강렬한 비트로 신명이 더해진 모듬북 협주곡 ‘타’와 대중적인 선율로 친숙한 국악가요 ‘너영나영’, ‘시리렁 실근’까지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합창,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특별히 구성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국악원에서 한 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홈페이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42-270-85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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