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실태 분석 결과 "성 역할 고정관념 가장 큰 문제"
경찰 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실태 분석 결과 "성 역할 고정관념 가장 큰 문제"
'충남경찰청 성평등정책 담당 윤경희 행정관'논문서 주장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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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행정관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경찰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실태 분석 결과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가장 큰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경찰청 성평등정책 담당 윤경희 행정관은 최근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경찰학논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찰공무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성인지 감수성과 성평등 정책 인식 및 만족도의 실태와 차이 분석’ 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윤경희 성평등정책담당관은 이 논문에서 최근 경찰 공무원의 성인지 감수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연구자 및 업무 담당자로서 성인지 감수성 실태를 살펴 보고 성인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경찰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의 실태 분석 결과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가장 문제이고 다음으로 성희롱에 대한 관대화, 성희롱에 대한 제도화에 대한 인식 순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여성 경찰공무원이 남성 경찰공무원보다 성 역할 고정관념이 많고 성희롱에 대해 남성보다도 더 관대한 경향이 있었다.

이는 남성 중심의 경찰조직 문화의 특수성이 여성 경찰 공무원에게 반영된 결과임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 윤경희 행정관은 "조직 내 성평등 문화 확립과 성평등 치안 서비스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성역할 고정관념, 성희롱에 대한 관대함 정도에 따른 인식의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며 "연령별 맞춤형 교육 및 정책을 차별적으로 실시하고 여성 경찰 공무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통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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