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규제 대응'...'강소기업 100' 55개사 최종 선정
'일본수출규제 대응'...'강소기업 100' 55개사 최종 선정
국민심사배심원단, 대표 브랜드 대국민 투표 등 관심 속 선정
경쟁률 19.3대 1…향후 5년간 최대 182억원 지원, 45개는 내년 선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9.12.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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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의 지원 대상 5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강소기업 100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과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엔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신청 기업 1064개사 중 80개사가 서면평가와 현장·기술평가, 심층평가를 거쳐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5일 최종평가를 통해 55개사가 19.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최종평가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기술 분야별 권위자 32명으로 구성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심의위원회'가 기술 국산화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현장 기술전문가, 연구원, 기술사업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배심원단'이 최종평가에 참여해 선정의 공정성을 높였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최종 선정된 강소기업 55개사를 살펴보면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이 각각 22개(40%), 17개(31%), 16개(29%)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 8개(14.5%), 디스플레이 8개(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등 순이었다.

강소기업 55개사 중 상장기업은 17개로,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 기업이 대거(70%) 발굴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 매출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은 47.3%(26개)였고, 선정기업 중 80%(44개)는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개발 인적 자원이나 특허 보유, 연구개발 집약도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강소기업들의 기술개발 인적 자원은 평균 14.7명으로, 중소제조업 평균인 3.3명 대비 4.5배였다.

보유한 특허권도 평균 42개로, 중소제조업 평균(5.3개)의 7.9배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6.1%였다.

중기부는 선정된 강소기업들에 대해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하고, 요건 결격·부도·폐업 등 이유로 프로젝트 수행이 어려울 경우 바로 선정을 취소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선정된 25개사는 중기부 R&D 지원사업과 관련해 3년간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강소기업 선정에도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는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방침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선정된 강소기업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과정에 참여해 주신 국민심사배심원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각계 전문가, 대표    브랜드를 골라준 투표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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