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울릉도 독도인근 자원보존 힘써야
[사설] 울릉도 독도인근 자원보존 힘써야
  • 충남일보
  • 승인 2019.1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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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독도 인근에서의 중국어선 출몰과 일본 순시선의 잦은 출현으로 이 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호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가 최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면서 이곳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필요조치들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어선의 오징어 싹쓸이로 특산품인 울릉도오징어가 품귀해졌고 어민 삶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다 일본 순시선의 잦은 독도인근 출몰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것.

실제 오징어 어획량만 보더라도 해수부 집계 지난 4일 올해 10월 오징어 어획량이 1987t에 그쳐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어선이 동해안 북한 수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생계난에 처한 어민들은 ‘우리바다살리기 중국어선 대책추진위원회(총괄위원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를 구성하고 울릉군을 ‘어업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국회·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일본의 ‘독도 위협’도 빈번해지고 있다. 

해수부·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이 독도 주변의 해양조사를 방해하는 횟수가 2017년 1건에서 올해(1~9월 집계) 19건으로 급증했다. 

이 결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키오스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를 찾은 독도 연구진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김 군수는 “해경 경비부터 강화해야 한다”며 “울릉도·독도 인근에 대형 함정을 여럿 배치해 중국의 싹쓸이 조업, 일본의 조사 방해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경에 따르면 오징어 조업을 하는 동해 대화퇴 어장, 울릉도, 독도를 24시간 제대로 경비하려면 1500t급 이상 대형함정이 총 9척이 필요하다. 현재는 예산 부족으로 5척에 그쳐 ‘사각지대’가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부실하거나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적 관심도 더 높여나갈 필요도 있어 보인다.

앞으로 울릉도가 △전국민 독도 밟기 운동·독도 알기 운동 △독도 명예주민 세계대회 개최△응급의료 지원을 위한 울릉소방서 신설 △교통난 해소를 위한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보다 정부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원개발과 함께 영토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등 지원책이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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