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의 황금나무 '황칠'
[황소희의 건강한 화장품 이야기] 제주의 황금나무 '황칠'
  • 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 승인 2019.12.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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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희 네츄럴제이 대표

제주도는 황칠나무의 원산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제주도와 서·남해안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여 현재 한라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황칠나무는 수십만 그루라고 한다.

황칠나무의 학명은 Dendropanax, 즉 ‘만병통치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황금나무’라 불려지고 있다. 제주산 황칠나무의 경우 화산 토양에서 자라다 보니 화산, 바람, 습도, 고도 등의 이유로 다른 지방산보다 약성이 강하다.

이에 동남아, 일본, 중국에서 소수의 황칠이 있긴 하지만 일반 가로수처럼 약성이 전혀 없고 제주산 황칠에서만 약효성분이 나타나고 있다. 수피에서 나오는 황칠은 금빛을 내며 “안식향”이 있어 편안한 진정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잎은 항암, 면역·강화성분을 함유해 생리활성물질로 쓰는 등 약리효과가 뛰어나다.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효율성을 인정받아 해상 장보고의 최상 교역품이었고, 고려때부터 조공품으로 사용했다. 또한, 과거 황칠은 황금빛 천연 도료로서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옛 문헌상의 약리효과 기록을 토대로 한 과학적 연구결과 혈액 개선, 항암, 항산화, 염증세포 억제 등의 연구가 증명되면서 건강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기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제주의 황칠나무는 제주의 해풍을 맞고 자라 타 지역에 비해 약리효과와 사포닌 생산량이 월등히 많고 항균작용, 피부미백 뿐만이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 방지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다수의 기업에서는 황칠나무를 이용해 식료품, 화장품 등으로 적용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제주황칠마스크팩, 황칠코코넛파이 등의 화장품과 식품 제품이 선보이고 있으며 ㈜제주우다에서는 황칠나무를 활용한 비누와 화장품 라인을 선보였다. 한편, 제주황칠바이오테크(주)에서는 ‘황진보’라는 브랜드로 황칠 엑기스, 액상차 등의 식품과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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