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충남연맹 ‘사상 첫 단체협약’
충남도-충남연맹 ‘사상 첫 단체협약’
교섭 추진 4년여 만에… 공무원 노사발전협의회 설치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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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충남연맹)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연맹은 도와 시·군, 도 교육청 공무원노조 연합으로, 이번 단체협약은 올바른 노사 관계 정립과 근무 조건 개선 등을 통한 도정 발전 도모를 위해 교섭 추진 4년여 만에 맺었다.

양승조 지사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 실·국장 7명, 이순광 위원장 등 충남연맹 대표 8명과 단체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단체협약은 △조합 활동 △인사 △근무 조건 및 후생 복지 △교육 △감사 △단체교섭 △노사협의회 등 22개조, 부칙 2개조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도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시·군과 인사 교류를 활성화 하고 상호 존중하며 평등한 인사 교류를 실시한다.

도 공무원교육원 장기 교육 과정은 선발 인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도와 시·군 인원을 균형 있게 선발키로 했다.

도는 또 충남연맹의 각종 회의, 교육 및 행사에 필요한 도 시설이나 장소를 적극 협조하는 한편 각종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도정 수행 시 시·군 인력을 일방적으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도와 충남연맹은 ‘충청남도 공무원 노사발전협의회’를 설치하고 연 2회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키로 약속했다.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2021년 12월까지 2년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단체협약식은 소속 기관을 떠나 충청남도 공직자라는 동질감을 갖고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합의를 도출했음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자리”라며 “협약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나아가는 것은 물론 충남연맹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광 위원장은 “도정 사상 첫 단체교섭 마무리는 도와 시·군이 충남 발전을 위해 함께 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충남연맹은 도와 천안을 비롯한 6개 시·군, 도교육청 등 8개 노조로 구성됐다. 총 조합원 수는 8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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