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혁신도시 지정, 4월 총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
양승조 지사 "혁신도시 지정, 4월 총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
18일 송년 기자회견서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관련법안 처리 총력"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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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앙승조 충남지사는 18일 "혁신도시 문제가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마지노선인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 (관련법안)이 처리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혁신도시 지정 문제가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최근 국회 상임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혁신도시 지정 관련 법안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균형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후에 절차가 남아 있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해야 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와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를 충분히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관련해 "최근 암센터를 포함한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순조롭게 추진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의료원도 의료진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예산과 홍성의 통합론에 대해 양 지사는 "통합적인 발전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군과 군 통합은 주민들의 의견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압도적인 찬성을 전제로 하는 통합만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해당 군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현재 공석중인 문화체육부지사 인선 문제에 대해 "행정부지사가 잘 보완하고 있고 시간에 쫓겨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할 이유는 없다"며 "문화체육발전에 역할을 할 역량이 있고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 분을 모실 것"이라고 기준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민선 7기 반환점을 도는 내년에  8대 핵심과제를 심화·발전시키고 미래성장 전략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을 보면 8대 핵심과제 중 민선 7기 출범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서는 △행복키움수당을 만 36개월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고 △저소득층과 두 자녀 이상 가구의 신생아에게 카시트 등 교통안전용품을 지원하며 △공공기관 '아이키움 시간'을 확대한다.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은 △경로당 화장실 안전시설 설치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 운임 무료화 등을, '더불어 잘 사는 충남' 분야에서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공급 △아파트·기숙사 제외 도내 전 주택 소방시설 보급 △도민안전보험 보장 혜택 확대 △재가 말기암 환자 가정형 호스피스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업하기 좋은 충남'은 △충남형 지역균형발전 청년고용 사업 지원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신규 지원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 추진 △해외 통상사무소 개소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만들어 간다.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을 위해선 △첨단화학 스마트 분석지원센터 구축·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 등 주력산업 고도화 △충남 스타트업파크 '씨-스테이션' 조성 △내포 혁신창업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 분야에서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 △건강수명 증진을 위한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 △충남 VR·AR 제작거점센터 구축 등을,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 분야에서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선도 △송전선 지중화율 향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충남 환경연수원 건립 등 미세먼지에 대한 체계적 대응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및 부남호 역간척 국가사업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해안권 및 내륙첨단산업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충청남도 농어민수당 도입 △충남형 해양치유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편다.

또한 도는 내년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 하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도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 전략산업 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과 '충남비전 2050'을 수립하거나 수립을 준비한다.

 4·15 총선과 연계해 국가 정책에 반영해야 할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제안하고 최근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한 충남 혁신도시는 지정을 완성한다.

양 지사는 도민과 함께 이룬 올해 성과로 △도정 8대 핵심과제 정립 및 역점 추진 △일 잘하는 지방정부 △대통령 전국경제투어 성공적 개최 △청렴도 상위권 회복 등을 꼽았다.

 양승조 지사는 "내년은 그동안 뿌린 씨앗의 싹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박차를 가할 시기"라며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의 위기 앞에서 도민 행복과 미래성장 전략 마련에 더욱 힘차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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