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년은 성과 거둘 때… 40대·제조업 고용부진 벗어나야"
문 대통령 "내년은 성과 거둘 때… 40대·제조업 고용부진 벗어나야"
확대경제장관회의 주재…"최저임금인상·주52시간 꼭 가야할 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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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그야말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아직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며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하고, 제2벤처 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취업자수·고용률·취업률 3대 지표 개선, 취업자 수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등을 거론하면서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또 "노사민정이 합심해 이뤄낸 지역 상생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구미·의성·군산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됐고 불공정 거래 관행이 해소됐고 상생 경제 규모도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한 시장경제가 안착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탄소섬유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투자가 늘고 있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꾸준히 정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가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상생 의지를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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