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기후변화’ 아닌 ‘기후위기’"
"현재 상황은 ‘기후변화’ 아닌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국회에서 에너지분권 공동선언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9.1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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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대응 및 에너지분권 촉구 공동기자회견
국회에서 기후위기대응 및 에너지분권 공동선언문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 극복을 위해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방정부들이 손을 맞잡았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와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분권 공동선언문’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에너지분권 공동선언은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기후위기 대응 촉구 발언(청년프런트 이충석 씨,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조은별 운영위원)과 에너지분권 법 발의계획 발표(김성환 국회의원), 공동선언,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위원회와 지방정부협의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재의 기후위기가 중앙 집중형 에너지체계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화석문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선언문에는 지금의 상황이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라고 선언하면서 △지구온도의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 △에너지분권을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대응방안으로 인식하며, 에너지 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 △기후위기가 세대 간 불평등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후정의’를 위해 함께 노력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약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전제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금의 기후위기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체계에서 비롯되었다”며 “지역주민과 지방정부가 지역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고 지역단위에서 보급과 소비를 관리하며, 지역주민들이 에너지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존재하는 새로운 방식이 중앙 집중형 에너지체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진시는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에너지센터 설치 등 선도적인 정책과 함께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도시로 중앙정부 정책 제안과 권한이양 제안 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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