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내포캠퍼스 윤곽 나왔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윤곽 나왔다
5개 융·복합학과·대학원 설치, 바이오경제 산학 융합캠퍼스 조성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9.1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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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대 내포캠퍼스의 윤곽이 나왔다.

내포신도시에 생명과학을 비롯해 해양수산, 수의축산 등 5개 융·복합학과 및 대학원 등을 설치해 바이오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양승조 지사는 23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석환 홍성군수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MOA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입주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설립·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MOA를 보면 충남대는 내포 대학부지 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지역 연계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설립한다.

또한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운영키로 했다.

충남대는 교육부와의 사전 협의,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한다.

충남대는 특히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행되는 대로 내포캠퍼스 부지를 취득키로 했다. 장대동 토지는 대전 행복주택 부지로 지정돼 LH가 토지 감정평가 후 수용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 범위 내에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내 대학 부지를 동시에 교환 취득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내 취득 부지 면적은 약 6만 6000㎡ 규모로 예상된다.

도와 홍성군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인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도와 충남대는 이번 합의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담당 부서장급으로 실무회의를 구성해 매달 운영한다.

두 기관은 또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기본 계획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번 합의 각서에는 상호 합의에 의해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나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이번 MOA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내포신도시의 힘찬 도약과 충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이 완료되면 내포첨단산단 내 기업 및 충남 서북부 국가기간산업 등과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토록 함으로써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을 다져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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